이보다 좋을

자연과 문화 속으로~ 오감 힐링 원주 여행
평구역(양주) 말을 가라(갈아타고) 흑슈(여주)로 도라드니(돌아드니) 섬강이 어듸메오(어디인가) 티악(치악산)이 여긔로다(여기로다) - 송강 정철 관동별곡(關東別曲) 중
섬강과 소금산 그랜드밸리 태기산에서 발원해 횡성, 원주, 여주를 지나 남한강으로 흘러가는 섬강은 유량이 풍부하고 강물 따라 천혜의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 절경을 자아낸다. 특히 섬강 물길을 품은 소금산은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사진 왼쪽) 섬강과 삼산천이 만나는 협곡에 위치한 간현유원지 /(사진 오른쪽) 폐쇄된 간현역에서 판대역까지 운행하는 레일바이크로 섬강과 주변 산세를 즐길 수 있다. 유명관광지였던 간현유원지가 ‘소금산 그랜드밸리’로 단장하면서 다시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에 개장해 간현유원지의 새로운 상징이 된 출렁다리는 길이 200m, 폭 1.5m로 산악보도교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이다. 소금산과 발아래 섬강의 시원한 풍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이 출렁다리를 이용하면 좋다. 이름처럼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출렁거려 스릴 넘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색적인 놀거리 덕분에 간현유원지는 옛 명성을 되찾았다.
치악산과 구룡사 원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치악산! 설악산, 월악산과 함께 3대 악산(岳山)으로 불린다.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가을에 찾기 좋은 것은 옛 이름이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릴 만큼 치악산의 단풍이 곱기 때문이다. 특히 구룡사로 가는 길이 유명하다. 적악산이라 불렸던 만큼 단풍이 유명한 치악산. 10월 초쯤 단풍이 시작되어 10월 하순 무렵 절정을 이룬다. 신라 문무왕 6년(66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구룡사는 크기는 아담하지만 오랜 역사만큼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대웅전 앞 연못에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아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는데 이후, 사찰을 살리기 위해 깨버렸던 거북바위의 거북 구(龜)를 이름에 쓰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구룡사(龜龍寺)가 되었다고 한다.
뮤지엄 산(Museum SAN) 소금산과 치악산에 이어 원주에는 조금 특별한 ‘산’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뮤지엄 SAN’이다.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머리글자를 딴 이곳은 현대 건축의 거장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으며 빛과 공간의 예술가라 불리는 제임스터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왼쪽) 뮤지엄 산의 상징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리버만의 ‘Archway’ / (사진 오른쪽) 뮤지엄 산에서는 예약하면 명상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뮤지엄 산은 매표소가 있는 웰컴센터를 지나 정원, 미술관, 박물관, 명상관 등으로 이어져 있다. 드넓은 대지 위에 다양한 조형물들이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어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다.
그 밖에...이 외에도 원주에는 한지 테마파크, 박경리 문학공원, 동화마을 수목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다이내믹 댄싱 카니발이 열린다고 하니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사진 왼쪽) 원주 한지테마파크에 전시된 한지 공예품들 / (사진 오른쪽) 다이내믹 댄싱 카니발에는 국내외 댄싱팀들의 화려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 및 여행 정보 제공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https://korean.visitkorea.or.kr/main/main.do#home
- 원주시청 원주 관광 https://www.wonju.go.kr/tour/index.do
- 뮤지엄 산 http://www.museumsan.org
- 원주 레일파크 http://www.wjrailpark.com/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