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좋을

♬손이 시려워~꽁! 발이 시려워~ 꽁!

‘3한4온’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올겨울 한파의 기세가 매서운데요,
이렇게 추울 때면 들리는 단골 뉴스가 있죠?
바로 강의 결빙 소식!


강의 결빙 포토1

▲ 기상청 주최·주관 2018년 기상기후사진전 입선 이재국作 ‘한강 결빙’

여기서 결빙(結氷)이란?
‘물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 어는 현상’으로, 강의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얼음의 두께와는 상관없어요~ 며칠 전 한강변이 언 것을 봤는데 오늘이 결빙?
각 유역별로 결빙 측정 지점이 ‘따로’ 있어요. 기상청에 따르면 과거 지리적 조건과 생활상 등이 반영되어 정해졌다고 합니다.
강의 결빙 포토2

▲ 한강 사진 / 관측일자 : 2021.1.9.

한강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가 측정 지점입니다. 1906년 한강 결빙 관측을 시작한 이후 한강이 가장 빨리 얼었던 해는 1934년 12월 4일, 가장 늦었던 때는 1964년 2월 13일이었습니다.

낙동강 사진 / 관측일자 : 2021. 1. 9.

▲ 낙동강 사진 / 관측일자 : 2021. 1. 9.

낙동강은 구포대교 P19~20번 교각 하류 쪽 200미터 부근이 측정 지점으로, 부산은 비교적 따뜻한 남쪽에 위치해 공식 결빙 관측은 많지 않습니다.

금강 사진 / 관측일자 : 2018.1.12.

▲ 금강 사진 / 관측일자 : 2018.1.12.

금강의 결빙 측정 지점이 있는 곳은 많은 중앙부처와 국책연구단지가 있는 세종시!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불티교 2번째와 3번째 교각 사이 하류 쪽 100미터 부근이 측정 지점입니다.

영산강 사진 / 관측일자 : 2020.12.16.

▲ 영산강 사진 / 관측일자 : 2020.12.16.

영산강은 광주에 있는 산동교 2~3번 교각 하류 쪽 10미터 부근이 측정 지점입니다.



최근엔 온난화의 영향으로 얼음 두께도 얇아지고 결빙일수도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하니, 강가에서 썰매를 지치던 정겨운 모습은 추억으로만 간직해야겠네요. 얼음 아래 강물이 흐르듯, 추운 겨울 지나고 나면 온기 가득한 일상이 흐르기를 바라봅니다.


자료제공 : 기상청, 부산지방기상청, 광주지방기상청, 대전지방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