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좋을

대청호로 떠나는 낭만여행

계절의 아름다움을 챙겨볼 틈도 없이 2020년이 훌쩍 지나간 듯 하다.
번잡한 세상사 나와는 상관없다는 듯 자연은 또 한 번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가을, 높고 푸른 하늘과 붉게 물든 산세를 따라 자연의 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곳...
북한강이 흐르는 화천 비수구미 생태길로 떠나본다.

화천의 가을은 해산령과 비수구미 계곡에서 시작된다.
굽이굽이 고갯길을 채운 단풍의 오색 향연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해산령 단풍과 자작나무들

▲ 해산령 단풍과 자작나무들

비수구미 생태길은 해산터널을 통과한 지점에서 비수구미 마을까지 연결되는 6Km 생태 탐방로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기에 차를 이용해서 해산터널 입구에 있는 휴게소로 이동하여 주차한 후, 다녀오는 것이 좋다.

비수구미 계곡물

▲ 비수구미 계곡물은 맑기로 유명하다. 원시림의 신선한 공기에 크게 한 숨 몰아 쉬어도 좋다.

투명한 가을햇살을 지붕 삼아 걷는 숲길.. 휴대폰은 잠시 꺼둬도 좋을 만큼 자연의 소리가 가득하다.
6Km 걷는 내내 계곡물과 이름 모를 산새들의 노랫소리가 길동무가 되어준다.

계곡 따라 2시간 정도 걸으면 비수구미 마을에 이른다.
파로호가 꽁꽁 숨겨 놓은 육지 속의 섬, 비수구미.
화천댐이 생기면서 육로가 막혀 ‘육지 속의 섬마을’이라 불리기도 했다.

구름다리 덕분에 비수구미 마을

▲ 구름다리 덕분에 비수구미 마을은 ‘육지 속의 섬’을 벗어났다.

파로호

▲ 구름다리 건너 산책로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파로호.
일본이 만든 화천댐으로 생긴 호수로, 6.25 격전지이기도 하다.

파로호 주변에는 평화의 댐과 비목공원, 국제평화아트파크 등 볼거리가 있으니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평화의 댐

▲ 평화의 댐

통일로 나가는 문

▲ 세계 최대 규모의 ‘트릭 아트’인 ‘통일로 나가는 문’

세계 평화의 종

▲ 세계 평화의 종

비목공원

▲ 평가곡 ‘비목’의 탄생지인 비목공원